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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unting

뉴질랜드 회계 공부 Studying Accounting

by 뉴질랜드의 모든 정보를 담아보자!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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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년에 이민을 목표로 뉴질랜드에 왔습니다. 

 

그 당시 Study after work 방식으로 AUT에서 Post Graduate Diploma - Glabal Business 과정을 등록했었죠.  

일 년 반짜리 코스였고, 끝나면 1년 WorkVisa를 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비지니스 공부를 해야 나중에 영주권 따기 제일 쉽다는 말이 있었던 때라, 그 전공을 선택했는데, 공부하는 게 참 재미도 없고, 꼭 해야 하니 억지로 꾸역꾸역 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영주권을 따게 해 줬으니 옳은 선택이었는지도요...

 

아무튼 그때 전공과목 말고 교양수업에 타과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때 Accounting을 하던 하던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저는, 대학교에서 회계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한국처럼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더라도 회계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처음부터 회계를 할걸!이라는 후회와 함께요. 

 

2016년 영주권을 따고 나서,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다시 고민이 시작됐어요. 

자기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직장생활을 하자니 뭔가 좀 알아주는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겠고, 

마침 아들과 엄청 친하게 지내는 친구 엄마의 직업이 회계사였었습니다. 

 

지금은 저랑도 절친이 된 그 친구에게 지금 이 나이에 회계사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어보니, 

"해봐, 뭐 어때? "라고 답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마침 그때, 오클랜드를 떠나서 어느 깡시골에 가서 살아야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건 뭐 시간 나면 차츰 풀기로 하고요). 그 마을이 Hamilon과 한 시간 거리였고 그곳에서 회계 공부를 시작해 보기로 했어요.

 

The University of Waikato

제가 등록했던 코스는 와이카토 대학의 Master of Profession Accounting 과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코스가 조금 변한 것 같긴 한대, 현재는 12개월 과정이네요. 만약 9개월 파트타임을 더 하면 CA 시험도 준비해주나 봅니다. 

 

https://www.waikato.ac.nz/study/qualifications/master-of-professional-accounting/

 

Master of Professional Accounting :: University of Waikato

Waikato's Master of Professional Accounting (MPAcct) is tailor-made for university graduates who have never studied accounting before, but already have a bachelor's degree in another area. This internationally recognised qualification will set you up for a

www.waikato.ac.nz

 

저는 약 15개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 입학기간: 11월 시작학기 / 1월 시작 학기
  • 입학자격:
    • 내국인: 대학교 학위가 있을 것 / 마지막 학년의 성적이 최소 B- 이상일 것
    • 외국인: 인정되는 학위가 있을 것 / 영어성적 (영어성적 자격을 보려면 여기)

저는 Te Aroha라는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Univeristy of Waikato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사실 Univiersity of Waikato를 가기 위해서 Te Aroha에 가보자! 가 더 정확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AUT와 비교해서 Domestic 학비가 저렴했어요, 아마 외국인 학비도 마찬가지로 저렴할 것 같습니다 

 

또한 AUT와 비교해서 훨씬 대학교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커리큘럼의 경우, 몇몇 과목은 로컬 대학생들과 같이 듣는 과목이 있었는데, 학생들의 수준이 훨씬 높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과목이 사실 3년짜리 대학과정을 완전히 압축해서 듣는 과정이라, 공부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간에 Fail 하는 애들도 많았고, 겨우 겨우 Fail만 면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저도 그때를 생각해 보면 편도 한 시간 차를 몰고 학교를 가면서 암기도 많이 했고, 

주말이며 방학 때는 꼼작 않고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40이 넘어서 시작하는 공부였는데, 못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사실 고3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보기 첨이었던 것 같네요. 

 

덕분에 졸업할 때는 First Class Honour 도 받았네요. (하하.. 자랑쏘리)

 

졸업 후 진로

지금 생각해 보면 의외로 이 학교를 졸업하면 Big 3대 회계회사 (KPMG / PWC / EY)에 취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때 엄청 싫어했던 Audit 교수가, 해밀턴에 있는 회사들이 생각보다 지원율이 높지 않다며, 사람 찾기 힘들어한다고 넣어보라고 했었는데,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야근이 자주 있을 수도 있다"는 경고 문구를 보고, 

당시 아들이 어리기도 하고, 나는 나이도 많고 라며 아예 시도도 안 했었어요. 

그런데 저보다 성적이 안 좋았던 학생들도 합격이 되더라고요. 

 

자신감 있게 넣어봤으면, 취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해밀턴의 경우, CA Firm들도 많고, 교수들이 아는 Firm도 많아서 어지간하면 취직이 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학점이 좋았을 경우입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오클랜드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친구의 친구를 통해 미디어 회사에 Account Payable로 입사를 하였고, 

Account Paybable manager를 거쳐 최종 Management Accountant 가 되었네요. 

 

CPA  획득

뉴질랜드 회계학과 졸업생들이 딸 수 있는 전문 자격증은 주로 CA와 CPA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어려운 공부도 있고요)

저는 CPA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처음 회계 공부 해보라고 해줬던 친구는 CA였는데, CPA가 좀 더 실용적인 자격증인 거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캐나다에서 CPA를 가지고 있던 학교후배도, 캐나다는 CPA를 더 알아준다고 하더라고요. 

 

총 6개의 과목을 통과하고 3년의 경력이 있어야 하는 CPA는 Mentoring 이 필수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CPA인 사람의 확인 서명만 받으면 됐어요. 

또한 3년의 경력 중 Account Payable도 경력으로 신청할 수 있어서 CA보다는 좀 더 장벽이 낮았습니다. 

 

이 CPA를 공부하는 과정도 사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다시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공부가 엄청나게 어려웠다기보다는, 성실하지 않으면 절대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인 것 같은 느낌? 

특히나 6과목을 2년 안에 끝내고자 했던 첫 해는, 거의 넋이 나갈 정도로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빨리 끝내고 싶다는 압박감도 컸던 것 같아요. 

 

결론

저는 그래서 회계를 공부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는가?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아니다! 가 아니라 아닌것 같은 이유는, 

제가 호주에서 대학교도 나왔고, 남들보다 영어를 잘하긴 하지만, 여전히 네이티브는 아니기 때문에

뉴질랜드 회사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점차적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7년 전에 공부 안 하고 가게를 시작했다면, 몸은 힘들지만 돈은 훨씬 더 많이 벌었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가 재미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워갈 수 있는 것도 좋고,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좀 더 어린 시절에 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습니다. 

 

제가 한국 가면 자식들이 있는 친구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어요. 

꼭 한국대학 가려고 하지 말고, 비싼 학원 보내지 말고, 그 돈으로 영어 시키라고요. 

비싼 학원비 아껴서 이렇게 뉴질랜드나 다른 나라에 가서 회계사 공부를 시킬 수도 있고, 엔지니어가 될 수 도 있고, 혹은 셰프나 일렉트리션이 될 수도 있고요. 

한국이 살기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더 많은 옵션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참, 이글의 목적은! 아래의 광고! 하하

 

회계가 필요하신 분이나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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